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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와 요리

배추의 영양, 효능, 고르는 방법 등

by 이자까야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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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추에 대하여 



 배추는 밭에서 재배되는 두해살이 잎줄기채소로써 순무의 재배종이다. 거꾸로 된 달걀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옅은 녹색을 띤다. 잎의 중앙에는 흰색의 넓은 중앙맥이 있고 잎의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주름이 져 있다. 여러 겹의 잎이 서로를 감싸 단단한 덩어리를 이루는데 안쪽의 잎은 햇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노란색을 띤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지만 자라는 초기에는 높은 온도에도 잘 견딘다. 배추는 너무 낮은 저온에서는 더디게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적도에 가까운 전라도 같은 남부 지방에서 재배하지만, 결구기에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야 결구가 잘 되기 때문에 강원도와 같은 고랭지에서 결구배추를 재배한다. 옛날에는 가을에만 재배되었지만 요즘에는 봄에 하우스 재배를 하거나 여름에는 고랭지 재배를 하여 여러 계절에 재배되고 있다. 

 배추는 중국 화북에서 우리나라로 전파되었고, 고려시대 때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 고추, 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4대 채소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구 형태, 재배 지역, 재배 기간, 재배 시기 등에 따라 약 7가지 품종으로 분류되는 배추들이 유통되고 있다.

 수확 시기별로 봄 배추, 여름 배추, 가을 배추, 겨울 배추로 구분된다. 봄 배추는 4~6월에 출하되는 배추로 가을 배추나 겨울 배추와 비교했을 때 수분이 많지만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짧으며 그 종류로 진천, 대통, 춘광, 햇봄배추, 청송봄배추가 있다. 여름 배추는 7~10월에 출하되는 배추로 해발 600m 이상의 지역에서 길러진다. 가을 배추와 비교했을 때 가볍고 크기가 작다. 관동배추, 춘광, 여름맛배추, 노랑여름배추가 있다. 가을 배추는 11월~그다음 해 1월에 출하되는 배추로 주로 김장 시기에 나온다. 저장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저온 결구력이 강하다. 휘파람, 노랑김장배추, 금빛배추가 가을 배추에 속한다. 겨울 배추는 1월~3월에 출하되는 배추로 결구력이 강하고 추위를 잘 견디고 저장성도 좋다. 설왕 배추, 동풍배추, 설봉배추가 겨울 배추에 속하는 품종이다.

 

 

2. 배추의 영양과 효능 


 배추는 100g에는 칼륨 230mg, 칼슘 55mg, 비타민C 32mg, 화분 0.4mg, 철 0.3mg을 포함하고 있어 무기질과 비타민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그래서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배추의 비타민C는 나트륨이나 열에 의해 손실되는 정도가 낮기 때문에 김치를 담그거나 국을 끓였을 때도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배추의 녹색 잎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배추는 수분이 95%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식이섬유가 많고 열량은 낮아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대장암도 예방해 준다. 배추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만성 대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배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3. 배추의 손질법 


 
 배추는 밑동을 먼저 잘라내고 겉잎을 2~3장 떼어 버린다. 배추를 2~4 등분한 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낸다. 배추는 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 바깥쪽의 녹색 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국이나 김치에 활용하면 좋고, 말려서 시래기를 만들어 장기간 보관하면서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면 좋다. 배추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 좋은데 썰어서 국을 끓이거나 무쳐 먹기에 적합하다. 배추는 무와 함께 섭취하면 간암을 예방해주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함께 요리에 사용하도록 하자.



4. 배추의 보관 방법 



 배추는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겉잎을 떼지 않고 신문지에 잘 싼 후에 냉장고나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배추를 싼 신문지가 젖으면 배추를 오히려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지가 젖으면 바로 교체해주도록 하자. 보관할 때 배추는 꼭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세워서 보관해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만약 배추를 뉘어서 보관한다면 배추의 무게 때문에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손질한 배추는 물기를 없애고 비닐 팩에 담은 후 냉장고 신선칸에서 2~3일 보관 가능하다. 그렇지만 손질한 배추는 금세 시들거나 물러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쓸 것이 아니라면 배추의 밑동만 잘라서 겉 부분부터 차례로 필요한 만큼 떼어 사용하는 것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5. 배추 고르는 법 



 배추는 겉이 진한 녹색을 띠고 반으로 잘랐을 때 속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은 배추이다. 배추의 뿌리 주위가 단단하고 뿌리 크기가 작으며 줄기는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뿌리에 검은 테가 있다면 줄기가 썩은 것이기 때문에 고르지 않도록 한다. 배추는 줄기와 잎의 비율이 약 1:2 정도로 되는 것이 좋고 손으로 눌러 봤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른다. 배추 1통의 무게는 보통 3~4kg이 좋은데 크기에 비하여 너무 가볍거나 무게가 부족한 배추는 피하도록 하자. 절단 배추를 고를 때는 속이 꽉 차고 자른 면이 하얀색이며 심 부분이 부풀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6. 배추의 이용 



 우리나라에서 김치는 배추를 만드는 주재료이다. 특히 초겨울에는 김장하기 위해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배추의 작황이 좋지 못할 때는 배추값이 치솟는 배추 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배추는 쌈으로 먹기도 하고, 배추 들깨죽, 김치 만두, 배추 된장국, 밀푀유 전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배추 샐러드, 배추겉절이 처럼 생으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배추전처럼 전으로 부쳐 익혀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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