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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와 요리

호박의 영양, 효능, 고르는 방법 등

by 이자까야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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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박에 대하여 



 호박은 박과 호박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 채소와 그 열매를 뜻하는 말이다. 호박은 남아메리카 북부,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 중국을 통해 호박 품종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 호박의 품종인 단호박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왔고, 페포호박인 주키니호박은 1955년에 들어왔다. 

 호박은 크게 서양계, 동양계, 페포계 호박으로 분류된다. 서양계 호박은 약호박, 대형호박, 단호박이 있고 비타민 A의 함량이 높고 소화 흡수가 잘되는 당질을 포함하고 있다. 동양계 호박은 풋호박과 애호박이 있고 청과와 숙과를 모두 섭취한다. 페포계 호박은 무종피 호박, 국수호박, 주키니 호박이 있고 주로 주키니 호박을 많이 섭취한다. 호박은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게 맞게 요리하는 것이 좋다.

 서양계 호박은 수분이 적고 육질이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수프, 튀김, 과자로 요리할 때 좋다. 동양계 호박은 끈적거리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볶음이나 조림을 요리할 때 적합하다. 페포계 호박은 돼지 호박이라고 불리는 주키니 호박이 많이 소비되며 중국 음식이나 볶음에 많이 이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요리로 많이 사용하는 애호박은 꽃이 지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할 때 인큐베이팅 비닐을 씌운 후 비닐 크기만큼 키운 다음 유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애호박의 인큐베이팅 재배방식은 비닐에 싸여 자라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이 적고 정확한 규격을 맞출 수 있으며 벌레의 유입을 차단해주는 장점이 있다.

 

 

2. 호박의 영양과 효능 



 늙은 호박은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여 이뇨 작용을 촉진시킨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킨다. 당뇨병이나 산후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늙은 호박은 진한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인데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뀐다.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는 것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더디게 한다. 비타민 B2, C가 있어서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애호박은 소화와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환자나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의 식사로 활용하기에 좋다. 애호박에는 다른 채소와 비교했을 때 망간의 함유량이 많다. 


 주키니 호박은 다른 호박에 비해서는 영양가가 부족하지만 베타카로틴, 칼륨, 철분,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촉진되어 면역력을 높여 준다.


 호박씨는 여러 비타민과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필수 아미노산과 레시틴이 포함되어 있다. 레시틴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고혈압을 예방한다. 기침이 너무 심하거나 출산 후에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호박씨를 달인 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3. 호박의 손질법 



 늙은 호박은 겉이 매우 단단하여 4등분 한 후에 손질하는 것이 편리하다. 칼끝을 호박의 윗면에 꽂은 후 칼등을 손바닥으로 눌러 자른다. 껍질은 칼로 어슷 썰듯 쳐낸 후 돌리면서 깎으면 된다. 속의 호박씨는 손으로 약간 걷어 낸 후 숟가락으로 깔끔하게 제거하면 된다.


 애호박은 단단하지 않아서 쉽게 손질할 수 있는데, 겉을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잘라낸 후 사용 용도에 맞게 썰어서 사용한다. 볶음요리나 찌개에 사용하려면 깍둑썰기를 , 부침, 전에 사용하려면 슬라이스를 하면 된다. 
 주키니 호박은 애호박처럼 손질할 수 있는데 , 주키니 호박은 조직이 가지처럼 폭신한 특징이 있어서 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4. 호박의 보관 방법 



 늙은 호박은 빛에 약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고, 통풍이 잘되는 10℃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면 실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다. 씨와 속을 긁어낸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찌거나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샐러드나 죽의 재료로 바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건조 시켜서 보관할 때는 호박을 잘라 씨와 속을 제거하고 껍질을 깎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말린 다음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보관한다.


 애호박은 쉽게 무르지 않도록 물기를 잘 닦은 후 물기가 흡수 잘되는 종이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 한다. 건조 시켜서 보관하고 싶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썬 후 통풍이 잘되는 채반에 올린 후 그늘에서 말려주면 되는데, 장기간 보관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에 불려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주키니 호박은 씻지 말고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 하면 일주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다. 주키니 호박은 사용할 때 바로 손질해서 먹는 것이 제일 좋고, 남아서 어쩔 수 없이 보관해야 한다면 끝부분의 꼭지를 잘라내고 사용하기 편리한 크기로 잘라 비닐 팩에 담은 후 냉동 보관하면 된다.



5. 호박 고르는 법 



 늙은 호박은 표면에 당분인 하얀 가루가 있으며 진한 황갈색인 것이 좋다. 상처나 얼룩이 없고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에 골이 깊이 파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애호박은 모양이 일정하고 윤기가 흐르며 진한 녹색인 것이 좋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껍질이 연하며 조직이 단단하여 씨가 여물지 않은 애호박이 좋은 것이다. 주키니 호박은 무겁고 단단하며 밝은 녹색을 띠는 것을 고른다. 끝에 주름이 졌거나 만졌을 때 움푹 들어간다면 피하도록 하자.



6. 호박의 이용 



 우리나라에서 호박은 호박죽으로 만들어 먹거나 떡에 넣어 먹기도 하고 산후조리에 부기를 빼기 위해 먹기도 한다. 된장찌개, 애호박볶음, 호박전,  호박찜, 주키니 튀김 등 다양한 찌개, 반찬, 간식으로 요리해 먹는다. 서양에서는 호박파이를 만들어 먹으며, 호박씨는 널리 간식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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